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졌지만 전력수급은 안정상태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9.8기가와트(GW)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최대전력수요(90.0GW)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99.8GW이며, 전력 예비력은 9.9GW, 예비율은 11.1%다.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정상'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당초 거래소는 이날 예보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0.3GW로 전망했었다. 예비력과 예비율 실적 역시 각각 전망치였던 9.1GW, 10.1%를 웃돌았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력 10GW, 예비율 10%는 넘겨야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를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은 주간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발표 당시 7월 넷째 주가 최저예비력 주간일 것으로 전망하며, 최대 전력 수요 시 예비율은 상한 전망을 가정할 경우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1일 최대 전력 수요는 89.9GW, 22일은 90.0GW를 각각 기록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한 바 있다.
올여름 두 번째 고비는 8월 둘째 주에 찾아올 전망이다. 정부는 8월 둘째 주 전력수요가 이번 주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90.9∼94.4GW(기준전망∼상한전망)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공급능력은 99.2GW로 예비전력이 4.8∼8.3GW(예비율 5.1∼9.1%)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29~37도, 25일은 28~36도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열섬 현상'까지 있어 서울은 36도로 다소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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