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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주서 잇따라 정전...폭염에 전력사용 급증 원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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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주서 잇따라 정전...폭염에 전력사용 급증 원인 탓

입력
2021.07.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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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열기를 내뿜고 있다.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이번주 전력수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서울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열기를 내뿜고 있다.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이번주 전력수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1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천과 광주지역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잇따라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광주에서는 주민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구조되기도 했다.

22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부평구 삼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 아파트 350세대 주민들은 열대야 현상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인천에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부평구 일대 기온은 27도 안팎을 기록했다.

앞서 하루 전인 21일 오후 8시 16분쯤에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한 아파트 단지 590세대도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삼산동 아파트의 경우 자체 시설 문제로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후 10시 30분 현재 350세대 가운데 200세대에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정전으로 아파트 490여 가구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크고 작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주민 2명은 승강기를 탔다가 정전으로 갇혀 있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한전 측은 최근 들어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급증함에 따라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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