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분양률 높이기 위해 86만원에서 70만원대로 낮춰
경북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 제5단지의 산업용지 분양가를 낮추는 등 분양 조건을 개선하기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미 하이테크밸리 1단계 산업용지의 경우 3.3㎡당 86만4,800원으로 분양되고 있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3.3㎡당 70만원대로 인하된다. 최종 인하 분양가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아울러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중소·창업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해 구미 하이테크밸리 총 192만7,000㎡의 산업용지 중 10% 정도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이 최초 5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해당 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자원공사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 지난 5월 조성원가를 재산정했고 분양가 인하로 생기는 손실은 현재 7%인 수익성 용지를 13%로 늘려 보전할 계획이다. 1,2차 모집공고를 통해 이미 입주한 기업들에게는 인하된 분양가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2012년 착공한 하이테크밸리는 구미시 산동읍(1단계)·해평면(2단계) 일대 934만㎡에 1조7,00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전자(IT), 메카트로닉스(MT), 신소재(NT), 전자장비제조업 등 미래형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공개 분양을 시작한 이후 그동안 86만원대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분양률이 37%에 그쳤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게 됐다”며 “산단 투자유치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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