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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는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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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는 어떻게 가능했나

입력
2021.07.22 13:5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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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화민족이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화민족이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지난 1일은 중국 공산당의 창당 100주년 기념일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톈안먼광장에 올라 "중국 공산당은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전복 기도와 무력 도발을 이겨냈다"면서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세계에 선포한다"고 말했다. 아편전쟁 이후 굴욕의 한 세기를 보냈던 중국을 세계적 강대국으로 부상시켰다는 자부의 선언이다.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는 어떻게 가능했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을까.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사회주의 이념보다 경제 성장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한 전략이었다. 공산당은 중국의 발전을 통해 인민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중국이 국제사회에 걸맞은 지위를 찾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 인민들은 공산당 독재를 인정하고 민주주의, 자유,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 계약은 파기될 운명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서구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치제도, 경제제도, 국제관계 등이 중국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추적한다. 아편전쟁부터 시진핑 시대까지 기독교 문명과 유교 문명의 만남을 충돌·굴절·변용이라는 핵심어로 요약하며 냉전 후 사회주의 현대 중국을 탐색해 나간다.

현대와 중국·신봉수 지음·나무발전소·496쪽·2만3,000원.

현대와 중국·신봉수 지음·나무발전소·496쪽·2만3,000원.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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