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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 변이 전 세계 124개국으로 확산"

입력
2021.07.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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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내 전세계 누적 확진자 2억명 넘을 듯" 우울한 예측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 설치된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21일 의료진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 설치된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21일 의료진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 124개국에 확산된 것으로 보고됐다. 전 세계 지역에서 수 개월 내로 지배적 변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지난주에 비해 13개 늘어난 124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WHO는 또 20일 기준 주간 역학 업데이트 자료에서 “많은 증거가 델타 변이의 높아진 전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그것은 다른 변이를 빠르게 능가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델타변이는 기존 코로나19의 발병률을 크게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 AFP통신은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를 인용해 델타 변이의 발병률은 호주와 방글라데시, 보츠나와, 영국, 중국, 덴마크, 인도, 이스라엘, 포르투갈, 러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등에서 75%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다른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들도 세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WHO가 ‘우려 변이’로 규정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알파 변이는 전주보다 6개국 증가한 180개국에서 확인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베타 변이는 한 주 전보다 7개국 늘어난 130개국에서, 브라질에서 처음 검출된 감마 변이는 3개국 증가한 78개국에서 보고됐다.

WHO는 또 지난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340만 명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12%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또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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