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를 넘어선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효자동 춘천지방법원 변압기가 터져 전기가 끊겼다.
변압기가 ‘펑’소리를 내며 터진 시간은 이날 오후 3시50분쯤이다. 순식 간에 법원 건물에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이에 재판부 대부분은 기일을 미뤘다. 일부 재판부는 찜통이 된 가운데 들어오는 햇빛에 의존해 최소한의 절차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폭염 속에 법원을 찾은 일부 민원인 등은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법원 측이 비상전력을 가동하면서 50여분 만에 전등이 켜졌으나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장 신고를 받은 한전과 법원 시설팀은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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