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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밝은 밤 외

입력
2021.07.23 04: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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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최은영 지음. '밝은 밤'

최은영 지음. '밝은 밤'

△밝은 밤

최은영 지음.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최은영의 첫 장편 소설. 엄마나 할머니, 아주 옛날에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작가의 뜻이 반영된 작품이다.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4대째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비추며 이들의 이야기는 백 년의 시간을 통과한다. 할머니가 과거 이야기를 직접 전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들은 내용을 주인공 지연이 재구성해 들려 주는 형식을 취했다.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다듬었다. 문학동네·344쪽·1만4,500원

아말 엘모흐타르 지음.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 지음.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 지음. 먼 미래, 시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두 세력이 전쟁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SF소설. 생태학적 조직으로 구성된 '가든'과 기계적 조직으로 구성된 '에이전시'는 일명 '시간의 가닥'을 오가며 역사를 수정 및 삭제해 우위를 점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벌인다. 이 전쟁의 선봉에 있는 최정예 요원 '레드'와 '블루'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집필 방식이 특이하다. 두 작가는 각자 '레드'와 '블루'를 맡아 두 사람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써내려 간 뒤, 이를 하나의 서사로 합쳤다. 장성주 옮김·284쪽·황금가지·1만3,800원


온다 리쿠 지음. '스키마와라시'

온다 리쿠 지음. '스키마와라시'

△스키마와라시

온다 리쿠 지음. 강영혜 옮김. 일본의 대표적 문학상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도시 속 철거되는 건물, 그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녀는 한겨울에도 얇은 여름용 원피스를 입은 채 밀짚모자를 쓰고, 손에는 잠자리채를 든 채 철거되고 있는 건물 주위를 맴돈다. 골동품점을 운영하는 형제 다로와 산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소녀에게 '스키마와라시'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한편 동생 산타에게는 물건을 만지면 그에 담긴 기억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어느 날 친구로부터 "여자 형제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무엇이라도 생각난 듯 오싹함을 느낀다. 이들에게 얽힌 사연은 무엇일까. 내 친구의 서재·548쪽·1만8,000원


V.S.나이폴 지음. '자유 국가에서'

V.S.나이폴 지음. '자유 국가에서'

△자유 국가에서

V.S.나이폴 지음. 정희성 옮김. 1971년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맨부커상을 수상한 표제작이 담긴 소설집. 부랑자, 외국인 노동자, 식민지 파견 행정관 등 이방인들의 고뇌를 그렸다. 네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 모국을 떠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간다. '무리에서 벗어나 한 개인으로'에서는 인도 뭄바이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주인을 따라온 주인공이 '자유 국가'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다. '자유 국가에서'는 영국 행정관인 주인공이 식민 지배를 막 벗어난 아프리카 공화국에 잔류하다 우연히 한 여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민음사·452쪽·1만5,000원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친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친구'

△친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공경희 옮김. 반려견과의 우정과, 상처, 그리고 회복을 다룬 장편소설. 미국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사는 주인공 '나'는 어느 날 주인 잃은 대형견 '아폴로'를 떠맡는다. 아폴로를 키우던 '나'의 옛 연인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아폴로는 서로를 보듬으며 상처를 치유한다. 노화로 인해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된 아폴로에게 '나'는 "너무너무 힘들어지면 네가 신호를 보내 줘야 해"라는 말을 건네기도 한다. 개와 교감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우정, 고독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들여다본다. 라미메시스·256쪽·1만2,800원


어린이·청소년

빌 그멜링 지음. '야외 수영장'

빌 그멜링 지음. '야외 수영장'

△야외 수영장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야외 수영장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삼남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의 시선으로 느리게 흐르는 여름의 풍경을 문장에 담았다. 첫사랑을 마주한 소년의 마음, 친구와 이웃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 등 아이들이 느끼는 순수한 감정을 느껴본다. "가족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운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라임·180쪽·1만1,000원


헤르만 헤세 지음. '피리 부는 소년'

헤르만 헤세 지음. '피리 부는 소년'

△피리 부는 소년

헤르만 헤세 지음. 최인자 옮김. '데미안'으로 유명한 독일 문학계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성장 동화집. 작가의 작품 중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성장 동화 12편을 골라 엮었다. 우화 형식을 통해 참된 진리와 영원한 사랑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난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여행 이야기, 신비한 새와 시인에 대한 전설 이야기 등이다. 자유로운 상상·264쪽·1만6,800원


로버트 윈스턴 지음. '발명가가 되는 법'

로버트 윈스턴 지음. '발명가가 되는 법'

△발명가가 되는 법

로버트 윈스턴 지음. 강차훈 옮김. 세상을 바꾼 50명의 발명가 이야기를 담았다. 아르키메데스와 세종대왕, 일론 머스크와 마사이족 소년 투레레까지 시대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명'을 이룬 사람들의 면면을 보여준다. 발명가의 삶뿐 아니라 그들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방법, 발명품의 원리를 설명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거나 큰돈을 벌지 않아도 순수하게 발명 그 자체를 즐긴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책과함께어린이·144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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