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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류난에 임시선박 투입 확대...운송비 지원도 2배 이상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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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류난에 임시선박 투입 확대...운송비 지원도 2배 이상 늘려

입력
2021.07.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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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산업부, 물류난 해소 위한 상생간담회 개최
미주항로 임시선박 증편 및 동남아항로 추가 투입
현대글로비스, 중소기업 제품 운송 지원 나서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수출입 물류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9월까지 미주항로에 임시선박을 매월 6척 이상 투입한다. 올해 국제운송비 지원 규모도 2배 이상 늘리고, 제3자 물류비 세액공제도 다시 도입한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에서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선·화주 상생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HMM·고려해운 등 국적선사는 이달 미주 항로에 총 9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8, 9월에도 최소 6척 이상을 증편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부터 국적선사가 월 2, 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왔으나 물류난이 가중되자, 임시선박 편성 규모를 늘린 것이다. 특히 미주 서안으로 가는 임시선박에 대해선 매회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중소기업 화물용으로 배정한다. 8월부터는 동남아시아로 가는 임시선박 투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올해 운임지원 예산 규모를 121억 원에서 263억 원으로 증액한 데 이어, 지난해에 종료된 제3자 물류비 세액공제도 다시 도입한다.

선적이 지연돼 수출화물을 보관할 장소를 못 찾은 화주들을 위해선 부산신항 서쪽 배후단지 부지 7만㎡에 대체 장치장을 공급한다. 다음 달부턴 인근 안골 위험물장치장에도 컨테이너 보관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소유한 자동차 운반선에 중소기업 화물도 실을 수 있게 했다. 포스코·대한항공에 이은 세 번째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형 운송지원으로, 오는 8월부터 중소기업이 수출하는 농기계·케이블 전선·기계류가 대상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3분기에는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부처, 국적선사와 협력해 수출물류 지원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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