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간 커넥트' 출연… 내달 6일?
'젊은 세대 위해 회고록 써' 섭외 시작
PD "개인과 가족 변화 얘기 인상적"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국내 TV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내달 6일 밤에 방송하는 tvN '월간 커넥트'를 통해서다.
2017년 퇴임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방송에서 정치인이면서 남편으로서 일과 가정을 이끌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공효순 PD는 21일 본보에 "평범한 사람에서 평범하지 않은 직책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개인과 가족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고 방송 내용에 대해 귀띔했다. '월간 커넥트'는 한 달에 한 번 화상으로 세계의 다양한 지식인과 지도자를 만나 그들의 인생 철학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8년 동안 미국을 이끌었다. 임기가 끝날 무렵에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다. 그는 대통령 재임 시절 회고록인 '약속의 땅'을 지난해 냈고, 책은 출간되자마자 북미에서만 500만 부 이상 팔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방송에서 출간 뒷얘기도 털어놓는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K팝에 대한 생각도 들려줬다고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 교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며 한류의 영향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섭외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공 PD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에서 '젊은 세대를 위해 회고록을 썼다'는 내용을 보며 그를 꼭 초대하고 싶었다"며 "출판사를 통해 섭외가 이뤄졌고,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얘기를 이끌었다. 정책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과 밀접하게 소통했던 경험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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