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7개월 만에 가맹점 2500곳 넘어
소상공인 위한 민관 협력 체계 돋보여
입점비용과 수수료를 맞지 않은 강원도형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인 '일단시켜'가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도내 9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일단시켜 가맹점이 2,500곳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이 앱은 플랫폼 전문기업과 강원도가 손잡고 선보였다.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 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배려한 결정이다.
일단시켜는 지난해 12월 속초시와 정선군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 뒤,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태백과 정선에선 기존 배달앱을 이용하는 곳보다 일단시켜 가맹점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다. "강원상품권과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강원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민관의 협력 또한 돋보인다는 평가다.
일단시켜는 개발업체가 운영과 관리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지원하면, 강원도가 홍보와 행정 지원에 나서는 식으로 운영한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시군도 가맹점 가입 및 소비자 이용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을 담당한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협약기관과 협력과 배달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공조체계를 만들었다.
강원도는 앞서 19일 서비스에 들어간 원주시와 횡성·영월군에 이어, 10월엔 홍천군과 평창·양구·인제군에서도 앱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엔 도내 모든 지역에서 배달 주문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이 없는 일단시켜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바람이 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