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10㎏ 넘는 대형수박으로 인기, 8월 중순까지 출하
청량산 준고랭지에서 재배하는 경북 봉화의 재산수박 출하가 한창이다.
21일 봉화군에 따르면 올해 240㏊ 재배한 재산 노지수박이 수확을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수박은 준고랭지인 해발 400m에서 생산돼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개당 10㎏이 넘는 대형 수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 공모 선정돼 10억원의 사업비로 비파괴당도 측정기와 자동중량기 등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춘 재산수박 선별장을 건립했다. 2019년에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하는 등 재산수박의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수박으로는 유일하게 경북도 우수 농산물에 등극하기도 했으며, 2013년, 2014년에는 20톤(2,400개)을 러시아 사할린으로 수출했다.
엄선된 재산수박은 전국 30여 개소의 도매시장 및 공판장을 통해 출하한다. 수박공선출하회 주축으로 하우스 수박은 7월초에서 말일까지, 노지수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당도 12브릭스 이상, 10㎏의 최상품 고랭지 수박만 수확한다. 올해는 1만5,000여톤 생산이 예상된다.
봉화군은 재산수박의 명품 육성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농한기 수박재배 영농기술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수정용 벌 및 연작피해방지 활성제 지원, 포장재 지원, 녹색 차광망 지원,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지원, 수박밭의 점적관수 설치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수십년간의 수박재배 경험과 기술축적으로 수박 특유의 아삭함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수박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지역 명품 농특산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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