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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라이징스타전 전격 취소... “대표팀, 코로나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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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라이징스타전 전격 취소... “대표팀, 코로나 감염 우려”

입력
2021.07.20 17:45
수정
2021.07.20 17:5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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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실전 공백 메울 추가 평가전 추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1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1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는 리그 올스타전과 대표팀 평가전인 라이징스타전이 전격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KBO 측은 “올스타 팬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선정된 올스타는 추후 발표하고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들을 개별 시상할 방침이다.

이날 실행위는 대표팀과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자칫 경기가 코로나19 주요 전파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라이징스타전에는 대표팀 상대로 10개 구단 만24세 이하 24명이 나설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19일에 코칭스태프 1명에 이어, 20일 1군 선수 1명과 퓨처스 선수 3명이 추가 감염된 KT 선수도 참가한다. KT 선수단 전원은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다. 대표팀에게도 들이닥칠 수 있는 시나리오다. KBO리그는 지난해와 다르게 최근 확진자가 14명이 나오는 등 더 이상 청정지대가 아닌 상태다.

올스타전 역시 마찬가지다. 올스타전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드림과 나눔팀으로 각각 나뉘어 경기를 뛰어, 감염우려가 평가전보다 높다고 실행위는 봤다. KBO는 당초 지난 시즌 올스타전 취소로 실망한 야구팬들을 위해 무관중으로라도 올스타전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KBO 측은 “스폰서, 중계권 등 수익 탓에 개최를 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며 “12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을 때에도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본 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첫 경기인 29일 이스라엘전까지 2주간 실전 공백이 불가피한 처지에 놓였다. 대표팀은 당초 23일 라이징스타, 25일 키움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 후 26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KBO는 새 평가전 상대 물색을 위해 상무 야구단과 협의를 벌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군부대 외출금지 조치로 경기는 불발된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키움과 평가전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구단을 중심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며 “대표팀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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