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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냐" 막말 논란 LG생활건강 30대 최연소 임원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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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냐" 막말 논란 LG생활건강 30대 최연소 임원 대기발령

입력
2021.07.20 16:42
수정
2021.07.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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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제보에 회사서 내부조사 중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LG생활건강 제공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LG생활건강 제공

역대 최연소 임원으로 화제가 됐던 LG생활건강의 심모 상무가 '막말 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2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헤어 및 바디케어 등 데일리뷰티 사업총괄을 맡고 있던 심 상무는 전날 대기발령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심 상무가 직원들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을 한다는 주장이 올라온 게 발단이 됐다. 익명의 작성자는 심 상무에 대해 "사람에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병X이냐' '모자라냐' 등 각종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며 "옆 사람에게 '쟤 뭐라는 거냐'고 하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등 사람 세워놓고 바보 만드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은 심 상무의 막말 논란에 대해 내부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기발령 상태인 심 상무의 자리는 세탁용품 등 홈케어 사업을 총괄하던 김규완 상무가 대체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심 상무가 조사 중에 있어서 업무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대기발령을 내렸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처분 여부나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상무는 2019년 인사에서 '깜짝 승진'하며 남녀 통틀어 LG생활건강 최연소 임원이 됐다. 2007년 LG그룹 입사 후 12년 만에 30대 나이로 임원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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