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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복합터미널 33층 주상복합건물로 2026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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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복합터미널 33층 주상복합건물로 2026년 완공

입력
2021.07.20 15:50
수정
2021.07.20 15:54
12면
0 0

구암동 3만2,693㎡ 부지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로
여객시설·지식산업센터·공동주택 등 주상복합건물
총 사업비 6,000여억 원... 분양 수익으로 충당키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

11년 동안 모두 네 차례 사업자 모집이 불발하면서 공전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간개발에서 공영개발로 전환한 지 1년 만에 나온 청사진으로, 지식산업센터와 행복주택을 갖춘 33층 높이 주상복합건물로 건립된다. 공공성과 사업성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을 구암동 3만2,6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3층, 연면적 24만㎡ 규모로 건립한다. 완공 시점은 2026년이다.

복합터미널에는 여객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공공업무시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포함한 주상복합과 청년 활동공간 등이 들어선다. 여객시설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2만8,000㎡ 공간에 조성한다. 하루 이용객 1만 명을 기준으로 계획했다.

전체 면적의 20%는 지식산업센터로 활용해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시는 290여 개 타 지역 기업을 유치하고, 43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복합건물엔 총 주택 51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20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쓰인다. 공공기관 입주공간, 생활편의·상업시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등 생활형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조성된다.

총 6,042억 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지식산업센터, 공동주택 분양 등의 수익으로 충당한다. 허태정 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층수 제한 폐지와 건축 허용용도 확대도 가능해졌다"며 "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건립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건축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설계를 거쳐 2026년 4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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