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운동' 등 개인 투자자 증가 영향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거래대금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개인 투자자에 더해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유입도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결제대금은 총 280조3,00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2,8000만 원에 이른다. 주식 열풍이 시작됐던 지난해 상반기(200조 원) 대비 39.5%, 지난해 하반기(215조 원) 대비 30%나 늘어났다. 장내 주식결제대금은 130조3,000억 원,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은 150조 원으로 나타났다.
채권결제대금 역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20%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채권결제대금은 3,492조4,000억 원으로, 일평균 28조3,9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3,203조 원) 대비 9%, 지난해 하반기 대비(2,965조 원) 대비 17.8% 증가했다. 채권기관결제의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은 국채가 811조6,000억 원(48.6%)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한 증권결제대금도 총 3,772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3,404조 원) 대비 10.8%, 지난해 하반기(3,181조 원) 대비 18.6% 늘어난 수치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이 과열되면서 주식 결제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개인뿐만 아니라 공매도 부분 재개에 따라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도 상당수 새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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