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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장서 폭탄테러로 최소 35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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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장서 폭탄테러로 최소 35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입력
2021.07.20 08:37
수정
2021.07.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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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큰 피해…부상도 60여명
시장 겨냥한 테러 올해만 세 번째
IS "우리 대원이 자살테러"

최소 35명이 숨진 폭탄테러가 발생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의 우헤일랏시장에서 군 관계자 등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드르시티=AP 연합뉴스

최소 35명이 숨진 폭탄테러가 발생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의 우헤일랏시장에서 군 관계자 등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드르시티=AP 연합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폭탄테러가 발생해 30명이 넘게 숨졌다.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이 붐볐던 터라 피해가 컸다. 사건 직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테러 배후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의 우헤일랏시장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희생장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점들은 폭발로 전소됐다. 인구 밀집 지역의 시장을 겨냥한 폭탄테러는 올해에만 세 번째라고 중동매체 알자지라방송은 전했다.

이날 IS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에서 소속 대원 한 명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4월에도 이들은 사드르시티 한 시장에서 터진 차량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당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은 "한때 바그다드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던 대규모 폭탄테러는 2017년 IS가 축출되면서 줄었으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는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테러였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날 군 수뇌부와 긴급회의를 열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문책 차원에서 테러가 발생한 사드르시티를 관할하는 경찰 지휘관 체포도 지시했다. 바르함 살리흐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간인을 겨냥한 끔찍한 범죄"라며 애도를 표하고 "테러를 근절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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