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비전발표
"대구시장 출마 염두에 두지 않아"
"메가시티 위해 자치분권 개헌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꿩 대신 닭"이라고 직격했다.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19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비전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대선 후보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은 정치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자리"라며 "신분을 보장해주는 게 정치를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며, 이는 헌법을 뒤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탕평 인사를 한 셈"이라며 "윤 전 총장 추락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구에도 (시장을) 준비 중인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1등 후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에게 있어 대구경북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갈구하는 지역이었다"며 "간극을 메우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지만 아직 두터운 벽을 뛰어 넘어야 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이 아직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요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경북 초광역 4.0시대'를 제안하며 부울경, 호남, 대구경북 메가시티 달성을 위해 자치분권형 개헌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비롯해 대구시 5+1 미래 신산업 육성, 달빛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의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북을 위한 공약으론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스마트 농업기술, 전기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 문화관광산업 메카 육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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