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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책 경쟁으로 승부한다" 국민의힘, 정책발굴특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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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책 경쟁으로 승부한다" 국민의힘, 정책발굴특위 띄운다

입력
2021.07.19 14:34
수정
2021.07.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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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9일 정책 발굴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공직 후보자가 자격시험을 보도록 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공약대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TF)도 설치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국민 소통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특별위원회는 향후 △부동산 △복지 △자영업자 △교육 등 분과위원회를 통해 정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정미경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온라인 정책공모전 외에 현장에서 국민들의 정책을 받기 위한 기구"라며 "마련된 정책은 내년 대통령선거에까지 활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위 구성은 내년 대선에서 '정책 경쟁'을 제대로 펼치겠다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내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공약인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연금 개혁안, 윤희숙 의원의 노동개혁안 등을 언급하고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국민에게 네거티브와 정쟁이 아닌 정책과 비전, 희망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대선공약 총괄기구를 두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TF' 설치도 의결됐다. 애초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TF'로 거론돼 왔으나 논의 과정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당내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제시되자 교육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절충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험제도 도입은 국민주권주의의 대원칙에 맞지 않고 그것은 설사 정당에서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는 경우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공직 후보에 출마하는 분들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자는 것도 있고, 교육 프로그램을 잘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량 강화 TF 위원장은 3선 김상훈 의원이 맡았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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