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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밖 총성에 '아수라장'... 샌디에이고-워싱턴전 중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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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밖 총성에 '아수라장'... 샌디에이고-워싱턴전 중단 사태

입력
2021.07.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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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사건으로 경기 중단... 19일 서스펜디드 재개
김하성은 2타점 활약

18일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이 급히 야구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18일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이 급히 야구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김하성(26)이 속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린 야구장 바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경기가 중단됐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ㆍ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가 8-4로 앞선 6회말 직전 갑자기 경기장 3루측 밖에서 총성이 울렸다. 이에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관중들을 야구장 밖으로 유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경기장 밖 총격 사고로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2명 중 1명은 경기장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직후 관중들이 출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기장은 혼란에 빠졌다. 미처 탈출로를 확보하지 못한 일부 관중은 자리에서 몸을 잔뜩 낮추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그라운드로 통하는 문을 열고 더그아웃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MLB 사무국은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두 팀은 19일 경기에 앞서 이날 남은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 경기에서 김하성은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까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1로 앞선 3회초 1사 2ㆍ3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후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전반기 타율 0.208(72경기 5홈런)였던 김하성은 전날(17일)엔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후반기 첫 선발 경기에서는 맹활약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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