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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 커지는 평창 알펜시아 '담합 매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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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 커지는 평창 알펜시아 '담합 매각' 의혹

입력
2021.07.16 14:00
수정
2021.07.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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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의혹 밝혀야"
심상화 도의원 "절차적 정당성 규명하라"
강원도 "위법성 없어 다음달 절차 마무리"

2018년 2월 열린 평창올림픽 기간 중 메인 프레스센터가 설치되고 설상 종목이 열렸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2018년 2월 열린 평창올림픽 기간 중 메인 프레스센터가 설치되고 설상 종목이 열렸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가 지난달 24일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담합 의혹을 규명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심상화 강원도의원은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각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어긴 것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1개 기업이 2개 회사인 것처럼 입찰을 내 공개입찰을 성사시키는 과정을 강원도가 방조, 종용하거나 최소한 사전에 인지했다면 업무상 배임 및 업무상 공범 등 중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심대한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는 강원도의회에 행정사무 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논평을 통해 "도의회는 필요하다면 행정사무 조사권 발동을 통해서라도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알펜시아 운영과 매각 과정 등에 대한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 지휘부의 둘 중 한 명은 150만 도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천연스럽게 자행하고 있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들의 발언 내용이 담긴 도의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등은 "공적기관을 통해 전자입찰과 최고가 낙찰제 등을 진행해 위법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한다며 1조6,000억 원 가량을 쏟은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달 24일 KH그룹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매각됐다. 낙찰금액은 7,100억 원이다. 강원개발공사 등은 매각 지원단을 구성, 다음달 23일까지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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