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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에 경찰차·소방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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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에 경찰차·소방차 추가

입력
2021.07.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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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량 통행시간 절반 줄어

119구급차가 수원시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의 적용을 받아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119구급차가 수원시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의 적용을 받아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구축해 119구급차량에 적용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에 소방차·경찰차를 추가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119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주는 것이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1㎞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 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 감소했다. 올 6월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활용해 이송한 환자는 500여명에 달한다.

수원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자 시스템을 119소방차와 112순찰차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고, 시스템 개선 작업을 거쳐 8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서·경찰서에서 화재·사고 현장으로 출동할 때 우선 신호시스템을 활용하면 화재진압, 강력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센터 방식’으로 시내 전 구간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구축했다.

교차로에 긴급차량 송신 장치·신호제어기·무선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는 ‘현장 방식’은 무선기지국이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작동할 수 있지만, 수원시가 도시안전통합센터 기반시설을 활용해 구축한 ‘센터 방식’은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결된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센터 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현장제어 방식보다 시스템 구축비용이 적게 들고, 우선 신호 구간을 확장할 때 설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돼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조두환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시민 생명을 지키고,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방차·경찰차 확대 적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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