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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팝스타까지 동원... 美 백악관, 청년층 백신 접종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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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팝스타까지 동원... 美 백악관, 청년층 백신 접종 독려

입력
2021.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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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2만5000명대...
2주 새 2배 늘어 다시 급증세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협조

젠 사키(오른쪽)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18)를 소개하고 있다. 로드리고는 젊은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워싱턴=AP 뉴시스

젠 사키(오른쪽)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18)를 소개하고 있다. 로드리고는 젊은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워싱턴=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내 확진자가 급증 추세다. 사망자는 아직 폭증하지 않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10대 팝스타까지 동원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3일 하루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5,661명이었다. 코로나19 피해가 최대치에 달했던 1월 중순(하루 30만 명 확진)에 비하면 12분의 1 수준에 그친 수치다. NYT 집계 기준 하루 사망자는 330명이다. 이 역시 1월 중순 하루에 3,000명 안팎이 코로나19로 숨지던 때에 비하면 줄어든 숫자이기는 하다.

하지만 14일 평균에 비해 확진자는 109%, 사망자는 17% 이상 급증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수준에 그쳤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미국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불안감을 더한다. NYT는 “백신 완전 접종자가 30% 이하인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67.8%로 정체 상태다. 미국 전체 인구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비율은 48.1%에 그치고 있다.

병상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서부의 경우 이상고온 현상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을 차지하는 바람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각 주(州)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한 것도 델타 변이와의 싸움에 어려움을 더하는 요소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트위터 캡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트위터 캡처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18)가 함께 나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 로드리고는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8주 연속 차지한 10대 스타다. 그의 영향력을 활용해 젊은 세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의도다.

로드리고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해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로드리고는 젊은층에 분명한 메시지를 갖고 백악관을 찾는다.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99%가 백신 미접종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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