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 산소발생기 60대 긴급 지원
자체 운영 검사소서 65세 이상 한국 교민 무료 검사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은 15일 인도네시아 정부 및 한인사회에 산소발생기 60대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또 직접 운영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인 'K랩'에서 65세 이상 한국 교민에 한해 무상 검사도 지원한다. K랩은 자카르타 시내 및 공항, 반둥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은 심각하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5만4,000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수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현지에선 특히 의료용 산소도 턱없이 부족하다. LX인터내셔널에서 이번에 지원할 산소발생기 60대 중 50대도 현지 병원에 지원된다. 나머지 10대는 한국 교민사회에 전달된다.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코로나19 관련 지원 활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3월 대량의 진단키트를 기부했고, 올해 4월엔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술라웨시 섬에 한국산 이동형 스마트 진단시설 1개소를 무상 제공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식량, 광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진단키트 기부를 계기로 현지 의료기기 유통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주변 국가까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니켈 등 이차전지의 주요 원재료 광물, 디지털 콘텐츠 유통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창현 LX인터내셔널 인니지역총괄은 "그간 현지 정부와 고객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아왔다"며 "이번 우리의 작은 동참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 한국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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