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이 반드시 낭만적일 거라는 환상을 버려라. 몇몇 연예인들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스펙터클한 신혼여행을 즐겼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와 다퉜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가방을 잃어버려 구호물품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마친 신혼여행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게 됐다.
백종원♥소유진, 눈물의 터키 골목 탐방
배우 소유진과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2013년에 결혼했다. 잉꼬부부로 유명한 두 사람이지만, 신혼여행에 웃음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음식을 향한 백종원의 열정 때문에 소유진은 눈물 흘려야 했다.
백종원 소유진 부부의 신혼여행지는 터키였다. SBS '맛남의 광장'에 출연한 소유진의 절친 김정은은 "백종원 오빠가 터키 골목의 음식들을 맛보고 싶어 했다고 한다. 신혼여행 내내 가이드랑 같이 뒷골목만 다녔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을 듣던 백종원은 "아내가 마지막 날에 울었다. 우는 이유를 물었더니 '우아한 느낌이 나는 곳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터키 가이드에게 레스토랑에 대해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태란, 웨이터 향한 질투
배우 이태란은 2014년 결혼했다. 그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을 향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신혼여행 갔을 때 남편과 나눴던 사랑이 느껴졌다. 달콤한 사랑의 맛이 난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역시 신혼여행지에서 약간의 마찰을 겪었다. 스페셜 MC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찾은 이태란은 "신혼여행을 갔을 때 싸웠다. 남편이 말도 안 되는 질투를 했다. 남자 웨이터가 친절하게 말하길래 친절하게 대했더니 그러더라"고 말했다.
박준형♥김지혜, 난민 신청서 작성
박준형 김지혜는 개그맨 부부다. 2005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큰 웃음을 선물해 주고 있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신혼여행 에피소드로 동료들까지 폭소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여행 이야기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공개됐다.
박준형은 "잊지 못할 신혼여행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위스의 공항에 도착했는데 짐이 안 왔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어머님이 창고로 데려가더라. 종이를 줘서 보니 난민 신청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을 했더니 가방을 하나 줬다. 속옷, 칫솔, 크림 등이 들어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김지혜는 "그걸로 4일 동안 버텼다"고 덧붙였다.
정준호♥이하정, 하와이에서 팬미팅
배우 정준호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은 2011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하정은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는 정준호를 하와이 팬들에게 잠시 양보해야 했다.
그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신혼여행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남편이 하와이에서 팬미팅을 했다"는 이하정은 "공항에서 팬분들이 환영해 주시더라. 이후 갑자기 어딘가로 향했는데 남편의 팬미팅 장소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현, 배우 친구들의 동행
배우 이정현은 3세 연하인 의사와 2019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현의 신혼여행은 특별함 그 자체였다. 연예계 절친인 이민정 오윤아 손예진이 동행했기 때문이다.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한 이정현은 "신혼여행이 정말 좋았다. 친구들이 밥도 한 번 샀다. 남편이 내 친구들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윤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정현이 말만 듣고 갔는데 마지막 날 신랑분 표정이 안 좋았다. 계속 허공을 보고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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