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투자은행(IB) 및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인수의향자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한샘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15.45%)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0.21%다. 매각 예상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1조7,000억 원 수준으로,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1970년 설립한 국내 1세대 가구 업체다. 조 명예회장이 지난 199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글로벌 기업 이케아(IKEA)의 한국 진출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호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실적을 회복하며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6.7% 증가한 930억 원, 매출은 2조67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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