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본격적인 태풍의 계절을 앞두고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 철거 지원에 나선다.
시는 13일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왔을 때 전도될 위험이 큰 교회 첨탑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며 “이후 안전등급을 부여해 D·E 등급으로 판정된 곳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자치구를 중심으로 교회 7,919곳의 첨탑 설치 여부를 1차로 확인했고, 2차로 높이 4m가 넘는 노후 첨탑에 대해 구조전문가와 다음 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E등급 위험 첨탑 △교회 이전으로 방치된 첨탑 △상가에 위치한 소규모 교회의 D등급 첨탑에 대해 우선적으로 철거를 지원한다. 소유주들이 다음 달 말까지 구청에 전화로 철거 신청을 요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하고, 철거비를 지원해 철거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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