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환자, 중증악화율 72% 감소"?
브라질·남아공·인도발 변이 대응에도 속도
셀트리온은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발표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오아나 산두레스쿠 루마니아 캐롤다빌라 의학·약학대 박사가 맡았다. 산두레스쿠 박사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세계 13개 국가에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진행한 임상 내용을 소개했다.
임상 3상 분석 결과 렉키로나 40㎎/㎏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가짜약을 투약한 위약군 대비 중증환자 발생률이 72%, 전체 투여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도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당겨져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렉키로나 치료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렉키로나 투여 후 7일 기준으로 위약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 안전성 평가 분석에서도 대다수의 이상 반응이 경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감염병 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 학회에서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입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발(發) '감마', 남아공 '베타' 변이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을 실시해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인도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이달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중화능을 확인한 베타 변이에 대해서는 3분기 중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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