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변동폭 제한적이지만 확대 가능성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요인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경기 회복세 둔화 경계감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엇갈리며 주가 등락이 커지고, 미국 국채금리도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1.75%였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1.37%(13일 기준)까지 낮아졌다.
이 차관은 올해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변동요인을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관계 변화 가능성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꼽았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등락과 코로나19 확산 경계감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과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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