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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서 또 안전사고… 달라진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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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서 또 안전사고… 달라진 건 없었다

입력
2021.07.13 08:46
수정
2021.07.13 16:5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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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받고도 사고 재발

2년치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조원들이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년치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조원들이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잇따른 산재사망사고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현대중공업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5시 3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도장공장 지붕에서 40대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외 단기협력업체 소속인 A씨가 이날 10m 이상 높이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일정으로 공장 보수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해 5월 천연가스(LNG)선 파이프라인 작업자가 질식해 숨진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조립공장에서 작업자가 철판에 부딪혀 사망했다.

또 5월에는 원유운반선 용접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라 고용노동부로부터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감독까지 받았으나 사고가 끓이지 않고 있다.

울산=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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