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어
1세대 e커머스 연달아 M&A 시장에
티켓 부분 높은 점유율은 매력요소
국내 1세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달 24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세대 e커머스인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토종 이커머스 기업이 잇따라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인터파크는 최근 자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하고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4,500억여 원이다. 이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의 약 28%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가치를 환산하면 1,300억 원에 달한다.
인터파크는 1997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범한 인터파크를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키웠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옥션 등 경쟁사들이 부상하면서 e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016년 3%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여전히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매력요소로 꼽힌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수후보 모집 기한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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