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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림팀, 올림픽 4연패 불안...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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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림팀, 올림픽 4연패 불안...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서 패배

입력
2021.07.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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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케빈 듀란트가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케빈 듀란트가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세계 1위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2위 나이지리아에 평가전에서 패배했다.

미국 대표팀은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87-90으로 패했다.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팀이어서 외신들은 “농구 역사상 큰 이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날 평가전에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브래들리 빌(워싱턴),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뱀 아데바요(마이애미)를 선발 출전시켰다.

대표팀 소집 후 첫 평가전이어서 선수 간 호흡은 맞지 않았지만, 전반을 43-31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후반에 역전을 허용했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나이지리아에 3점슛 20개를 허용한 게 패인이 됐다. 나이지리아 역시 NBA 선수 5명을 보유하고 있다. 평가전에선 마이애미 소속 가베 빈센트가 3점슛 6개를 포함한 21득점을 올렸다.

미국 대표팀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NBA 선수들이 출전한 이후 평가전에서 5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56-73로 대승했고, 2016년 평가전에서도 43점 차로 이겼다. 그렉 포포비치 미국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에서 이런 일을 겪어 기쁘다. 패배를 통해 배우면 된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프랑스, 이란,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된 미국은 호주,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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