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이스 챔피언십 2 라운드가 '슈퍼레이스의 꽃'이라 불리는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졌다.
이런 가운데 마이더스 레이싱의 2002년생 젊은 드라이버, 김무진이 포디엄 최정상에 오르는 쾌거와 함께 소속 팀 마이더스 레이싱에게 첫 우승을 안겼다. 특히 이번 우승은 올 시즌 '쇼미 더 마이더스' 프로그램을 통해 팀의 규모를 키운 마이더스 레이싱의 행보에 대한 첫 축포이자 GT 클래스의 강자 정경훈(서한 GP)를 꺽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만큼 그 우승의 기쁨은 더욱 짜릿했다.
김무진의 존재감은 예선부터 돋보였다. 챔피언, 정경훈이 예선 1위에 오르고 김무진이 특유의 '인제스피디움'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위에 올르며 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의지'는 결승 레이스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해가 저물며 시작된 금호 GT 1 클래스는 정경훈을 필두로 수 많은 GT 레이스카들의 자리 싸움, 그리고 자잘한 충돌로 시작되었다.
정경훈이 클래스 선두를 지킨 가운데, 김무진은 정경훈을 가시권에 두고 레이스를 펼쳤다. 정경훈은 경기 시작부터 라스트 랩까지도 단 한 번의 추월을 허용하지는 않았으나 김무진 역시 높은 페이스를 유지, 정경훈을 맹추격하며 '우승의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이스 컨트롤에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정경훈이 스타트 상황에서의 규정 위반으로 '레이스 타임 +3'초'의 페널티를 부여 받은 것이다. 해당 페널티로 인해 김무진과 3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고 '체커'를 받아야 하는 정경훈, 그리고 정경훈과의 간격을 3초 이내로 유지하면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두 선수의 날카로운 싸움 뒤에서는 수 많은 선수들이 어둠 속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특히 팀 106의 류시원, 마이더스 레이싱의 이원일, KMSA의 장현욱, 퍼플모터스포트 이창욱 등의 주행은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일부 차량들의 부품이 노면에 닿으며 일으키는 불꽃이 어둠 속에서 더욱 돋보였다.
금호 GT 1 클래스의 모든 결과는 마지막 랩에서 결정되었다. 김무진과의 간격을 3초까지 벌렸던 정경훈이 마지막 랩 2번 코너를 지나며 코스 밖으로 밀려났고, 견실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던 김무진이 정경훈과의 격차를 대폭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대폭 높이게 되었다.
정경훈은 마지막까지 선두의 자리를 지켰지만 0.258초 차이로 김무진이 곧바로 체커를 받으며 페널티 합산에 의한 '최종 순위 결정'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3.908km의 인제스피디움 22랩을 42분 04초 494만에 완주한 김무진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시즌 첫 승과 팀의 첫 우승을 안긴 김무진은 "레이스의 기회를 준 '마이더스 파트너스 그룹/모터스포츠'의 임직원 분들과 서석현 회장님, 그리고 팀의 감독님과 미케닉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라며 "인제스피디움에서 자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김무진은 "오는 4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인제스피디움에서의 레이스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3라운드 운영 전략을 잘 수립하고 소화한 후 4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포디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3 라운드는 모든 8월 22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다.
사진: 김학수 기자, 정인성 작가(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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