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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 퍼지는 집단감염 사례 보니… 백화점·술집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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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 퍼지는 집단감염 사례 보니… 백화점·술집 일파만파

입력
2021.07.10 15:26
수정
2021.07.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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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어린이집 카페도 집단감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10일 0시 기준) 발생해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백화점, 호프집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경기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27명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 355명을 기록했다.

이 집단감염은 경기 성남시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펍(Pub)' 형태 가게에서 모임을 가진 후 퍼져 나갔고, 감염자 중에는 전파력이 2배 높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된 바 있다.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에 6월 30일 한 음식점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걸어뒀다. 뉴시스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에 6월 30일 한 음식점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걸어뒀다. 뉴시스

검사 대상만 10만 명에 달하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감염자도 추가됐다. 전날 1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이다. 감염자 중에선 종사자가 78명, 방문자 14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1명 등이다. 방문자 중 확진자가 6명에서 8명 추가됐다.

이 외에도 직장과 어린이집, 식당, 카페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인천 서구 주점에선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0명이 추가돼 누적 21명이, 경기 안산시 카페는 지난달 26일부터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줄은 코엑스와 파르나스몰,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이어졌다. 독자 제공

7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줄은 코엑스와 파르나스몰,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이어졌다. 독자 제공

비수도권 역시 안정권은 아니다. 충북 음성 제조업장에서 14명, 충남 예산 제조업체가 15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울산 동구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교사, 원생, 지인까지 합쳐 확진자가 총 27명이다. 제주에선 한 유흥주점이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신고된 확진자 1만 2,265명 중 집단감염 확진자는 2,156명(17.6%)다. 확진된 사람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감염된 사례는 5,620명(45.8%)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3,712명(30.3%)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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