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개소한 '삼성청년SW 아카데미 부울경 캠퍼스'에서 교육생들이 시범 수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9일 부산·울산·경상남도 지역에 '삼성청년SW아카데미 부울경 캠퍼스'를 개소했다. 이 캠퍼스에선 부울경 지역 내 취업 준비생들에게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에 목적을 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부울경 캠퍼스는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내에 마련됐다. 대상자는 연간 200명이다. 이곳에선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기업에 즉각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 전원에겐 매월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도 운영해 진로 상담, 취업 특강,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480명이 취업해 71%의 취업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기존 서울과 대전, 구미, 광주에 이어 부산까지 추가, 총 5곳에서 SW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K디지털 인재양성 지원체계 구축'에 따라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월 시작하는 6기 교육생을 950명 선발하고, 내년부터는 규모를 기수당 약 1,150명으로 확대해 연간 2,300명 수준에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함께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이인용 CR담당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 사장은 "이번 캠퍼스가 부울경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국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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