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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키우는 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연 6만톤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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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키우는 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연 6만톤 공장 세운다

입력
2021.07.08 14:41
수정
2021.07.08 19:39
16면
0 0

6,000억 투자, 2025년까지 국내외 27만톤 목표
글로벌 '톱 티어' 도약 순항

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이철우(왼쪽에서 두 번째) 경북도지사와 민경준(가운데)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오른쪽에서 두 번째) 포항시장 등이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협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이철우(왼쪽에서 두 번째) 경북도지사와 민경준(가운데)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오른쪽에서 두 번째) 포항시장 등이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협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배터리 소재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연간 생산량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은 8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12만여㎡ 부지에 연산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완공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광양·구미 공장을 합쳐 연산 16만 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60㎾h급 전기차 약 18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중국 유럽 등에도 연산 11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국내외 양극재 생산능력을 27만 톤으로 끌어올려 배터리 소재 부문 글로벌 톱 티어(top-ti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개발 및 권역별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등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사업 역량을 갖춘 소재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 포스코케미칼은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 및 포항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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