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실용
△ AI 피보팅: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 손진호 지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업도 나름의 고민은 있지만 아날로그 기업은 디지털 사업 모델로의 전환이 촌각을 다투는 과제가 됐다. 빠른 태세 전환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명 ‘디지털 피보팅’이 시급하다. 경영 전문가,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저자들이 국내외 기업의 사례와 함께 디지털 피보팅 추진을 위한 현실적 조언을 건넨다. 원앤원북스·268쪽·1만7,000원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
케이트 카우프먼 지음. 신윤진 옮김. 20대 중반부터 90대까지의 '무자녀 여성'들이 아이 없는 여성의 정체성을 놓고 함께 고민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우리 사회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담론은 비교적 많이 다뤄지지만, 아이 없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엄마로 살기'라는 주류에서 벗어난 이들이 어디에서 살고 누구와 친구로 지내며, 노년은 어떻게 보낼 것인지 등 삶의 다양한 고민과 문제를 살펴본다. 호밀밭·416쪽·1만8,500원
△도래할 유토피아들
손희정 외 지음. 10명의 필자가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세계 각국의 '대안 공동체' 모습을 담았다. 인류 화합을 위한 실험 도시인 인도의 '애커타', 공동체적 관점에서 장애와 빈곤에 접근하는 캄보디아의 장애인기술학교 등이 그 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유토피아적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 본다. 알렙·336쪽·1만8,000원
△미래의 종교
로베르토 웅거 지음. 이재승 옮김. 미래에도 종교는 지금 같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주는 대신 종교 혁명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종교는 인간의 실존적 불안과 한계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인간 삶에 대한 비전을 잃어버린 종교는 미래가 없다. 저자는 우리가 실존적 약점을 직시하고 종교에서 싸구려 위안을 구하지 않는다면 기성 종교를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꾸고 현재의 삶을 완전하게 향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앨피·710쪽·3만1,000원
△왜 여성은 사회주의사회에서 더 나은 섹스를 하는가
크리스틴 R. 고드시 지음. 김희연 옮김. 저자는 독일 분단 당시 사회주의 체제하의 동독 여성이 서독 여성보다 성관계 시 더 높은 비율로 오르가슴을 느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들려준다. 사회주의를 재검토하고 몇몇 발상을 차용한다면 더 나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저자가 국가사회주의의 과거로 돌아가자고 제안하거나 이를 미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장의 힘이 영향을 덜 미쳤던 사회를 살펴봄으로써 자본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가장 내밀한 경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학사·297쪽·1만8,000원
△건축은 어떻게 전쟁을 기억하는가
이상미 지음.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에 있는 28개 건축물을 중심으로 전쟁의 역사를 살펴본다. 시대마다 끊임없이 벌어진 전쟁은 국가들의 운명과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그 과정에서 인간성의 민낯과 인간의 희로애락이 건축물에 자연스레 투영됐다. 프랑스 파리의 유명 유적지 '개선문'은 로마인에게는 승전의 기쁨이지만, 유대인에게는 세계를 떠도는 역사를 시작한 아픔이 담긴 건축물이다. 관광 명소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전쟁 대비용 성과 요새에 담긴 전쟁 이야기도 들려 준다. 인물과사상사·316쪽·1만7,000원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리타 샤론 외 지음. 김준혁 옮김. 미 컬럼비아대 내과 의사이자 문학 연구자인 리타 샤론 등 교수 8명이 현대 의학이 지향해야 할 '공감 의료'에 대해 다룬다. 의사가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픔에 공감할 때 환자의 목소리에 담긴 진짜 의미를 찾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다. 그런 차원에서 서사의학은 의사가 환자에게 공감하며 환자와 함께 치료를 해 나가는 연대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동아시아·544쪽·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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