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프라 구축보다는 기존 자원 적극 활용
경북 대구 경남 권역별 연계 콘텐츠 개발 주력
낙동강문화권 광역연계 개발사업 개념도.
경북도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신개념 지역관광 혁신모델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낙동문화권 광역연계협력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낙동강문화권은 영남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경북 대구 경남권으로 구분하는 개념이다.
이날 보고회에선 기존 광역관광개발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이 제시됐다.
낙동문화권 광역연계협력형 사업은 중앙 정부 주도의 지역균형발전 계획을 의미하는 광역관광개발에서 대두한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인프라 중심의 개발사업은 운영단계에서 콘텐츠 부재 등으로 예산낭비 논란을 초래했다. 신라 가야 유교의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은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해 각종 인프라를 건설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에코-스마트 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디지털, 그린 융합형의 관광뉴딜 △인문자원 기반의 낙동문화권 에코뮤지엄 네트워크 구축 △저이용 유휴 관광자원 재생 및 활성화 △민관 연계 광역 협력 체계 구축 등 코로나19가 가속화 시킨 관광산업 혁신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광역연계협력을 통한 지역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핵심 사업으로 △관광형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개발(TMaaS) △빅데이터 기반 관광수요 예측 및 관리시스템 구축 △사물인터넷(IOT) 관광안내소 및 무선인식(RFID) 관광팔찌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기존의 △3대문화권 사업 활성화 지원 △폐교 활용 문화예술 아트빌리지 조성 △철도 유휴부지 활용 수익사업 유치 △지역 빈집 활용 관광 공유 숙박시설 조성 등 저이용 유휴 문화관광자원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해 인프라구축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는 관광 재생 모델 개발로 관광형 그린뉴딜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고 수용체계를 다채롭게 해 지역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과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지역간 소통하고 협력하는 상생의 길을 경북이 앞장 서 개척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낙동문화권 광역연계협력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서 사업 기본 구상과 배경,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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