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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도시철도 연장으로 대구와 30분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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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도시철도 연장으로 대구와 30분 생활권

입력
2021.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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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경산 하양역서 금호까지 1호선 5㎞?연장
대구 배후도시로 영천발전 기폭제 기대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 제공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계획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영천은 대구와 30분 생활권으로 편입되게 됐다. 대구 배후도시로 영천 르네상스가 기대된다.

영천시 등에 따르면 대구 안심역에서 경북 경산시 하양까지 연장공사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영천시 금호읍 경마공원역까지 5㎞ 연장된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 도심에서 금호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영천시는 우선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신도시’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잔디 경주로를 갖춘 영천경마공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 200만명이 영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유발효과 1조8천억원과 고용효과 7,500명도 예상된다.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에 발맞추어 금호~하양 간 국도 6차로 확장사업,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등 교통인프라를 넓히면 우수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유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경상북도·대구·영천·경산 간 양해각서 체결, 대구시의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 시행,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고시 후 설계용역, 공사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10만 영천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사업은 최기문 영천시장과 공직자들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국회 등 관계부서에 직접 발로 뛰어 다닌 ‘신의 한 수’다.

최 시장은 2019년 5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이 착공하고,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자 대구도시철도1호선의 영천연장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이번에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따라 철도 투자를 효율적,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철도의 중장기 건설 계획, 소요재원의 조달 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산시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km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에는 2,0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축 예정인 하양역에서 현재 금호역까지는 지상철로 연결된다. 경산시 하양역~동서오거리(대구대역)~금호읍(영천경마공원역)으로 이어지며 2개의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 노선도. 영천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 노선도. 영천시 제공

최 시장은 인구유출, 세수감소 등으로 지방재정 여건이 열악한 영천의 숙원 사업들을 해결하는 데는 국비확보가 필수적이라 생각하고 관계부처에 주저 없이 방문하고 건의했다.

지난해 국무총리와의 만남에서는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에 필요한 국비 280억 확보와 함께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 연장을 적극 건의 했다. 도시철도 등 광역 교통의 신설 여부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도 찾아 영천경마공원역까지 연장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지역시·도의원, 지역 및 도 당직자, 지역 및 중앙 국회의원, 중앙부처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가 함께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영천시의회도 대구도시철도1호선 연장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에 힘을 더했다.

이 외에도 그간 최 시장은 교통복지 개선에 특히 주력해왔다.

버스정류장에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에어커튼과 따뜻한 온돌의자,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교통이 불편한 마을 곳곳에 마을버스을 운행하고 1,000원만 내면 소재지까지 가는 행복택시도 운영했다.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리무진버스를 운영하고, 한번만 요금내면 대구까지 무료환승 가능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 교통비 부담을 덜었다.

이와 함께 신녕, 청통간 추가요금도 폐지해 대구와 경산을 오고가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지난 6월에는 금호~청통~신녕간 공공형 버스도 개통했다.

최기문 영천시장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예방. 영천시 제공

최기문 영천시장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예방. 영천시 제공

시 관계자는 “역세권 신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앞으로 남은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에 철저히 대비해 도시철도를 조기개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 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것은 전 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로 영천의 지도가 확 바뀔만큼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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