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음식 배달 62%·식품 배송 39% 증가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 원을 돌파했다. ‘집콕’ 생활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배달음식 주문, 식료품 배송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4,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전체 온라인쇼핑의 70%를 넘어섰다.
6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6.0%(3조3,110억 원) 증가한 16조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 원을 돌파(15조314억 원)한 뒤 6개월 만에 16조 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온라인쇼핑이 이같이 급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배달 서비스가 다양화하고, 새벽배송 등 식료품 주문도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배달앱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62.2%(8,210억 원) 늘어난 2조1,41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식품 배송은 2조6,603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1%(7,472억 원) 늘어났다. 두 분야에서 늘어난 거래액(1조5,682억 원)만 5월 거래액 증가분의 47.4%를 차지한다.
상품 소비도 많이 늘었다. 자동차·자동차용품 쇼핑은 지난해 1,439억 원에서 올해 4,010억 원으로 178.7%(2,571억 원) 급증했다. 가전제품의 온라인 소비도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19.7%(3,048억 원) 늘어난 1조8,5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은 24.1%(2,253억 원), 생활용품은 13.3%(1,565억 원) 증가했다.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4,346억 원으로 31.6%(2조7,489억 원) 늘어났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분의 83.0%를 모바일쇼핑이 차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은 71.2%인데, 지난 1월(70.35%)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한 뒤, 3월(69.52%)만 제외하고는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단연 음식서비스(97.3%), 모바일 쿠폰 서비스(89.5%) 등 서비스 분야다. 아동 유아용품(81.5%)이나 애완용품(79.8%)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 배달이나 쿠폰 등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상품 소비는 12조3,81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8%(2조424억 원) 늘었다. 이는 5월 소매판매액(43조8,990억 원)의 28.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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