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 전국 2번째 공식 유치에 나서
경주유치 추진단 구성해 본격 유치활동
경북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는 6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보여주는 도시로 경주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APEC 정상회의가 국내서 열리게 되면 국내 개최는 지난 2005년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에 열린 지 20년만이 된다. 국내 개최도시는 아직 미정인 상태로, 2023년쯤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가 2018년 선거공약으로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일찌감치 선언했고, 지난해 11월 유치 단을 구성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PEC 개최 도시에는 21개국 정상과 수행원, 취재진 등 6,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시 경북에는 전체적으로 9,720억 원의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4,654억 원, 취업유발 7,908명을 예상했다.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 1조8,863억 원, 부가가치유발 8,852억 원, 취업유발 1만4,438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철우 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천년고도, 석굴암 불국사 등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경주가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최적지라는 점을 내세우고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특급호텔과 증개축에 나선 화백컨벤션뷰로 등 정상용 숙박시설과 컨벤션 인프라를 감정으로 꼽았다.
인구 26만이 채 되지 않는 소도시에서 국제회의가 개최가 가능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2002년 멕시코 로스카보스, 201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7년 베트남 다낭 등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점을 들어 기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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