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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리그 최강 SF 상대로 3승... 7이닝 무실점 최고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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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리그 최강 SF 상대로 3승... 7이닝 무실점 최고 활약

입력
2021.07.06 09:29
수정
2021.07.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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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최고 승률 팀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 7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이자, 이번 시즌 최다이닝 소화다.

팀이 5-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5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까지 낮췄다. 직전 애리조나전에서 2승을 챙긴 지 5일만에 거둔 올 시즌 첫 연승이다.

김광현은 빅리그 진출 후 샌프란시스코를 처음 상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53승 30패ㆍ5일 현재)를 기록 중인 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김광현을 상대로 7명의 우타자를 배치했고, 2017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다린 러프를 4번 타자로 넣었다. 러프는 김광현에게 9타수 4안타(1홈런)로 강했다.

김광현은 초반 좋은 제구를 앞세워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첫 타자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은 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윌머 플로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린 러프를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첫 타자 도노번 솔라노에게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강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도 0-2 카운트에서 낮은 슬라이더로 땅볼로 유도했지만 코스가 좋아 안타가 됐다.

이후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제일린 데이비스에게 145㎞ 직구를 던져 2루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김광현은 3회에도 커트 카살리를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던진 커브가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사이로 에스트라다에게 슬라이더로 2번째 탈삼진을 만들며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는 36개에 불과했다.

순탄하던 김광현은 4회에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러프를 상대하다가 2구째를 던지다 왼다리가 마운드에 걸렸다. 김광현은 약간 통증을 호소하며 왼쪽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고, 마이크 실트 감독까지 나와 상태를 살폈다. 허리 부상 이력이 있어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투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연습 투구 이후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김광현은 조금 흔들렸다.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타자 도노번 솔라노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솔라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브랜든 크로포드 역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이날 가장 많은 22개를 던졌다.

김광현은 5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6회까지 연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가우스먼에게 6회까지 안타를 뽑지 못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7회 2점을 뽑으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놀란 아레나도와 토미 에드먼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맷 카펜터의 3루타가 터지며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러프에게 이날 2번째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도너먼 솔라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러프를 2루에서 잡아냈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크로포드가 등장하자 포수 몰리나를 마운드로 불렀다. 내야진 모두 모여 김광현과 함께 처리 방법을 논의했다.

이후 김광현은 크로포드와의 대결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다음인 제일린 데이비스까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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