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긍정 평가 상승세 꺾여
KSOI '잘했다' 상승, '못했다' 하락?
확장성 없이 박스권에 갇힌 상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월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크게 오르지도, 크게 내리지도 않은 채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확장성 없이 지지층과 반대층의 힘겨루기가 고착화되는 흐름이 지지율에서도 굳어지고 있다.
5일 공개된 6월 다섯 째주 여론조사 결과는 업체별로 엇갈렸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文 대통령 지지율 상승 흐름 꺾여
먼저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흐름이 꺾였다.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5주 차(6월 28일~7월 2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월 첫째 주(38.3%)부터 소폭이나마 상승했던 것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기 줄어들던 부정평가도 1.5%포인트 상승해 58.1%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 대상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2%다.
'긍정평가 상승, 부정평가 하락' KSOI 여론조사도
반면 '잘했다'는 평가가 소폭 오른 여론조사도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사연)가 TBS 의뢰로 7월 2, 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중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3.1%를 나타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3.5%였다. 긍정과 부정평가 사이의 차이는 2월 26, 27일 조사 이후 가장 좁혀졌다고 한사연은 밝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정 평가가 줄어들면서 분명한 상승세다. 2주 전 실시한 6월 18일, 19일 이틀 치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57.9%, 긍정 평가가 38.5%였다. 이번 주 결과와 비교하면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줄었고, 긍정 평가는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한사연 정기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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