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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X김성균X이광수 '싱크홀', 리얼함과 웃음으로 채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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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X김성균X이광수 '싱크홀', 리얼함과 웃음으로 채운다 [종합]

입력
2021.07.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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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주역들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쇼박스 제공

'싱크홀' 주역들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쇼박스 제공

'싱크홀'이 김지훈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명배우들의 호연을 자랑하며 올 여름 텐트폴로 우뚝 섰다.

5일 영화 '싱크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과 김지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지금껏 본 적 없던 초대형 싱크홀 재난을 소재로 올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끌 대표주자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로 흥행에 성공한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타워' 등을 완성한 충무로 최고 제작진들이 함께해 도심 한복판에 발생한 독창적인 스케일의 재난을 완성했다. 싱크홀에 고립된 긴박한 상황 속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진의 열연까지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싱크홀' 주역들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쇼박스 제공

'싱크홀' 주역들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쇼박스 제공

'타워' '터널' 이을 재난 블록버스터

작품은 초대형 도심 재난 싱크홀이라는 상상력 넘치는 소재와 볼거리뿐 아니라, 지하 500m 싱크홀로 집과 함께 떨어진 주인공들의 흥미진진한 생존기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2016년 여름 개봉한 하정우 주연의 재난 영화 '터널'은 평범한 시민이 터널에 갇히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긴장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완벽한 균형감으로 712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만약 오늘 당장 싱크홀이 발생하고 내가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선하면서도 독창적인 이야기에 김지훈 감독의 연출 색깔이 결합되며 그간 재난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상상력과 볼거리를 예고한다. 이에 대해 김지훈 감독은 "'타워' 때는 간절한 생존이 주였다면 '싱크홀'은 유쾌하고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려 했다"면서 전작과의 차별화를 꼽았다.

특히 '싱크홀' 팀은 건물 수십 채를 세트로 만들었다. 특수효과로 표현할 수 있었지만 실제 마을 세트를 구현하며 사실성을 구축했다. 이에 김지훈 감독은 "배우들의 감정선을 위해서 공간을 실제로 구현했다. 무리해서라도 세트에 비용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김혜준은 세트와 실제 동네를 혼동했을 정도라며 말을 보탰다. 당시 스케일과 규모에 감탄했다는 김성규는 "내가 이런 곳에서 연기하는 것이라는 자부심이 막 생겼다"면서 회상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진의 열언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배우진의 밀도 높은 연기다. 그간 장르 불문 재미까지 보장하는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케미스트리는 올여름 극장가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김지훈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큰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지훈 감독은 "제가 알고 있는 차승원과 역할이 잘 맞았다. 차승원의 유쾌함이 좋다. 남을 즐겁게 하려는 부분이 넘친다. 시나리오를 주고 다음날 전화 오는 배우는 처음이었다. 할 일이 없었던 것"이라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를 들은 차승원은 "맞다. 받은 날에 전화하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 다음 날 아침에 연락했다"고 말을 보탰다. 또 김지훈 감독은 "이광수는 촬영장에서 우리의 롤모델"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실제로 차승원 등 배우들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고 김지훈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 촬영지를 떠올리던 차승원은 "몸은 굉장히 고생스러웠지만 즐거웠다. 또 기억에 남는다"면서 애틋한 동지애를 전했다.

한편 '싱크홀'은 다음달 11일 개봉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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