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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시신 다리 밑에 버린 60대 아들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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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시신 다리 밑에 버린 60대 아들 긴급체포

입력
2021.07.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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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어머니 숨진 직후 범행

전남 곡성경찰서 전경.

전남 곡성경찰서 전경.



노모의 시신을 다리 밑에 버린 혐의로 60대 아들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사체 유기 혐의로 A(6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56분쯤 전남 곡성군 한 다리 밑에 자신의 어머니(93)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날 오전 7시 40분쯤 요양보호사가 아침 식사를 챙겨주려고 A씨 어머니 집을 찾았다가 어머니가 방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요양보호사는 옆방에 있던 A씨에게 알리고, 경찰과 소방당국에도 신고했다. 그사이 A씨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오토바이에 태워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고, 관계도 원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어머니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며 “A씨는 정신과 치료를 위해 강제 입원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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