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랑종'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쇼박스 제공
'랑종' 제작에 참여한 나홍진 감독이 반종피산다나쿤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나홍진 프로듀서가 자리했으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화상으로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저는 워낙 다양하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신들과 그를 모시는 이들이 있다. 한국과 태국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작품을 보니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너무 연출을 잘 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2년 가까이 태국 무속인들을 취재했다. 영화 속에서 연출된 무속인들의 모습, 행위를 잘 담아준 덕분에 한국과 태국의 차이가 느껴졌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집중하고 엄청나게 준비하고 디자인을 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작품을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원안을 받았을 때는 걱정이 많았다. 태국 무속 신앙에 아는 바가 없었다. 나홍진 감독에게도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굉장히 흥분되고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과 태국의 무속 신상이 상당히 비슷했다"고 말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공개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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