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기 중심을 못 잡고 자학을 하고 있다." "궤변 같은 논리에 민주당의 혼을 뺏기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면접관으로 김경율 회계사를 섭외했다 교체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분노하는 당원들의 반응을 전하며 공감을 표했다.
추 전 장관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단히 자학하는 모양새'라고 지지자들은 반응하고 있다. 상당히 공감됐고,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분노하는 지지자들의 입을 빌어, 당 지도부와 경선기획단의 결정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쥴리' 언급 비판에 "女가 女 공격? 우스꽝스러운 프레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쥴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에 대해 "여자가 여자를 공격한다, 이런 프레임은 우스꽝스럽다"고 반박한 뒤 "검증을 꼼수로 비껴가려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세간에 떠도는 '쥴리'라는 예명을 아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들어봤다"며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추 전 장관은 "배우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 이미 문제제기가 돼 있고, 어떤 부분은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입장을 당당히 밝힐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관심 없어...정공법으로"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담집인 '추미애의 깃발'이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예비경선(컷오프) 전 단일화 추진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좋은 정책 메뉴를 가지고 와서 국민들께 밥상을 막 차렸는데, 먼저 준비하시고 많이 뛰신 분들이 갑자기 '자, 밥 다 드셨지요? 그만 밥상 치우십시다'라고 한다면 제가 좀 그렇지 않겠느냐"면서다.
그러면서 "정책 비전을 놓고 국민들도 소화할 시간, 평가할 시간을 갖기 위해 경선 무대를 여는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국민이 그 정책 비전을 보시고 평가하실 거니 저는 민주당답게 정공법으로 경선을 하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완주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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