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를 대파했다.
전북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약체 탬피니스 로버스를 9-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에 자리했다. 탬피니스는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바로우는 3골을, 구스타보는 4골을 넣으며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바로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서 구스타보가 내준 크로스를 바로우가 그대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보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류제문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는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상대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놓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 35분에는 김승대도 골 맛을 봤다.
전북의 공세를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바로우의 득점을 시작으로 구스타보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한 구스타보는 4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고, 교체로 들어간 일류첸코도 헤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전북은 후반 30분 바로우까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9골 차 대승을 거뒀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골 득실이 나중에 중요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후반전에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4차전에서 또 한 번 탬피니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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