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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어준 뉴스공장 편향된 방송"… 왜 출연 않나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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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어준 뉴스공장 편향된 방송"… 왜 출연 않나 물으니

입력
2021.07.01 15:45
수정
2021.07.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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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정질문에서 "TBS 내부 변화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진행자가 있는 편향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며 "TBS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자정 변화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TBS 업무보고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TBS뿐 아니라 대다수 투자·출연기관 업무보고를 못 받았다. 업무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하든 그 지시는 모종의 압력이나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이 시 공영방송인 TBS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질책에 대해선 "취임 이후 출연 요청이 온 적이 없고, 그 프로그램(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제가) 출연한다면 (인터뷰 내용이) 왜곡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간에서 TBS가 특히 특정 프로그램(뉴스공장)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매우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볼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만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시장님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엄청난 방송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응수했다.

오 시장은 TBS가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생태탕 의혹 보도를 가장 많이 한 언론사가 KBS와 TBS인데, KBS는 노조에서 생태탕 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보도국장 등 인사가 바뀌었다"며 "TBS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자정 변화 있어야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TBS에 대해 시장 권한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은 TBS 예산편성권과 경영평가권, 감사권, 임원 임면권, 해산 요청권 등 여러 권한을 가지지만, 저는 이에 대해 관심을 표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며 TBS의 자정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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