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전략을 다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이달 안 공개된 뒤 국민토론을 거쳐 10월 최종 확정된다.
윤순진 위원장은 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과 함께 10월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환경부는 6월까지 감축 시나리오를 수립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회안조차 확정되지 않아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열어 설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시나리오 수립 일정을 이날 공개했다.
우선 이달 내에 2050 시나리오의 위원회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각계 의견수렴을 거친다. 9월 대국민토론회와 국민 설문조사를 거쳐 10월 말 2050 시나리오의 최종안을 확정한다. 위원회는 “시나리오 성격을 고려할 때 전문가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국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50 시나리오로 가기 위한 중간목표치격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8월 중 위원회안을 마련, 같은 시기에 함께 내놓는다. 시나리오 수립 일정이 당초 6월에서 10월로 미뤄진 건 위원회 출범이 계획보다 3개월여 지연된 탓이다.
위원회는 현재 국책연구기관의 전문가그룹인 기술작업반이 작성한 2050 시나리오안을 받아둔 상태다. 윤 위원장은 “정부 기술작업반에서 검토한 안과 탄소중립위원회안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2030년, 2040년 특정 시기에 대해 그림을 더 세밀하게 그린다면 그런 내용들도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작업반의 검토안 중 석탄발전소 존치 방안에 대해서는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쟁점을 별도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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