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밝혔다.
1일 오전 영화 '모가디슈'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참석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해 이국적인 풍광을 완성했다.
류 감독은 앞서 '군함도' '사바하' '엑시트' '시동' 등의 영화를 선보이며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열한 번째 장편 작품 '모가디슈'로 한국 텐트폴의 포문을 연다.
'모가디슈'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소감을 묻자, 류 감독은 "긴장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훌륭한 배우들이 이 영화를 선택해 줘서 고맙다. 내가 '모가디슈'의 첫 번째 관객이지 않으냐. 멋진 배우들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협업을 하는 걸 목격했다. 그 느낌을 관객분들께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자료 수집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사건의 기록 자체가 잘 돼 있지 않았다. 실제 모델이셨던 분들도 탈출 과정에서 기록물들을 분실하셨다"고 했다. 이어 "소말리아 국영 방송 TV 간부분께서 탈출하신 뒤에 탈출기를 써놓으신 걸 제작팀이 구했다. 그래서 주변 상황들에 대해 알 수 있다. 또 미국 대사관 공식 자료가 기밀 해제가 돼서 다양한 시각으로 내전 상황에 대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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